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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활동 한적 있나" GGM 면접 질문에 노동계 격분

    입력 2021.04.15. 17:45 수정 2021.04.15. 18:20

    민주노총 “반노조행태, 박광태 사장 교체해야”
    시민단체도 “양심의 자유 침해한 사상검증 행위”
    GGM “의도치 않은 질문…고의는 아니었다”

    전남 함평군 월야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도장공장. (사진=뉴시스 DB). hgryu77@newsis.com

    국내 첫 노사상생 일자리로 만들어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노동조합 가입 여부를 확인한 것과 관련해 노동계가 강력 규탄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GGM이 직원 채용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들에 노조가입의사가 있는지, 노조 활동경력이나 파업에 참여했는지, 파업하면 노조와 회사 가운데 어디를 선택할지 등 민감한 질문을 했다"며 "사실상 회사가 노조를 적대시하고 반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사상검증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광주글로벌모터스 신축공장 건설 하도급업체인 링크앤에서는 노동자 200여명에게 8~9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노조 적대 채용 면접과 지속적인 임금체불 등 GGM은 노사상생일자리가 아니라 노동자 권리 침해 일자리이자 죽음의 일자리다"고 지적했다.

    이어 "GGM을 이렇게 만든 박광태 사장은 사퇴해야한다"며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광주시가 나서서 사퇴시키고 노사상생일자리에 적합한 인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노동존중 사회연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광주시민모임도 성명을 내고 "GGM의 채용과정에 노조 활동에 참여할 것인지, 노사갈등 시 사측 입장에 설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며 "이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 반헌법·반인권적 범죄행위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노조가 싫어요라고 외치면 채용되는 것인가. 노사가 상생하고 대화·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 연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가"고 반문하며 "이같은 면접을 진행한 GGM 경영진에 분노한다. 경영진 총사퇴와 함께 경찰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GGM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GGM 관계자는 "면접위원 일부가 당초 작성한 질문지에 없던 노조 관련 질문을 했던 것 같다. 면접 첫날 이후 노조 관련 질문이 의도치 않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판단해 면접 위원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며 "상생의 일자리를 표방하는 GGM이 사상검증을 했다는 것은 확대 해석이다. 고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도급업체 임금체불건에 대해서도 "링크앤의 임금체불과 GGM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본사 사업장 설비설치 공사를 발주하며 원청업체인 듀어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했고 듀어코리아 측에 단 한푼도 체불 없이 공사 대금 전액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듀어코리아는 하청업체인 링크앤에 계약금 14억 6천만원 중 14억 3천300만원만 지급하고 아직 2천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듀어코리아와 링크앤 간의 관계와 링크앤 내부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며 GGM과는 무관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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