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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문협·활력 넘치는 단체 만들겠다”   제13대 탁인석 광주문인협회장 광주문학 격월간으로 지면 증편·원고료 지급 광주문학관 위치 재고·해외문학기행 시도도 입력날짜 : 2019. 12.26. 23:26 탁인석 광주문인협회장 “광주문인협회의 투명한 운영, 건전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회원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광주의 문학문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제13대 광주문인협회장으로 선출된 탁인석(68)씨는 26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탁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3년간이다. 탁 신임 회장은 “회원들이 소통과 화합하는 광주문협을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선거를 치르고 나니 광주문단이 진영논리로 편 가르기 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협회를 통합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먼저 만들 것입니다.” 탁 신임 회장의 공약은 모두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등과 연관이 있다. “문협은 1998년부터 계간으로 ‘광주문학’지를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순번을 정해 회원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인데, 회원이 700여명 이상 되니 2년에 한 번 정도 글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광주문학’을 격월간으로 지면을 증편하고, 그동안 무보수로 창작자의 작품을 실어 왔다면 이제부터는 정당한 원고료를 지급할 생각입니다.” 또한 탁 신임회장은 ‘젊은 문협’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문협의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취임 후 1년 내 100여명을 젊은 문인들로 채울 계획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문학 활동과 공부를 하는 문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젊은 문인들이 문예지를 통해 등단하고, 광주문협에 입회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광주문학계의 핫 이슈인 ‘광주문학관’ 건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우리지역 문학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문학관의 건립이 승인나면서 본격적으로 설립 준비 절차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북구 각화동 보다는 다른 장소로 이동할 여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중외공원이나 광주시민회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구역에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타 시·도 보다 광주의 문학관은 건립이 늦어진 만큼, 명품문학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외에도 탁 신임 회장은 ‘해외문학기행’을 시도해보겠다는 계획과 ‘원로 문인 자문단’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문협은 그동안 국내문학기행을 매년 갑니다. 이제는 외국의 유명한 문학 명소들로 회원들과 함께 가 보려고 합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회원들이 함께 모여 문학 공부를 떠나면 교류가 증진되고, 신바람 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역대 문협 회장을 위주로 ‘원로 문인 자문단’을 신설해 경륜과 지혜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탁 신임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말했다. “문협 회원은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 창작활동이 원만하게 되도록 잘 운영해보겠습니다. 기업의 문화 메세나운동을 장려해 기금을 확보하고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한편, 탁 신임 회장은 1992년 ‘수필과비평’ 신인상, 1993년 ‘문학춘추’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광주대 영어과 교수(초대 학과장), 광주시 교육위원회 부의장, 한국폴리텍대학 학장(2회) 등을 역임했다. 국제PEN문학광주본부 운영위원장, 문화수도포럼 상임대표, ㈔한중문화교류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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