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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김덕진(광주교대 교수) 부이사장, “임정 100년·학생독립운동 90년, 전라도의 독립운동을 고찰하다” 제9회 전남청소년 역사탐구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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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도철 기자 / 등록 : 2019년 9월 24일 오후 4:33
“임정 100년·학생독립운동 90년, 전라도의 독립운동을 고찰하다” 제9회 전남청소년 역사탐구대회 성료
전남 50여 중·고교서 70여 팀 참가 열띤 경연… 수준높은 영상·보고서 선봬
영암여고 대상 영예, 전남일보사장상 순천제일고·남악고·복성고에 돌아가
전남 도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가 지난 21일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교육융합관 사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역사적 사고력 함양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 배양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라남도교육청 주최, 전남역사교사모임·전남고전읽기모임·전남독도교육실천연구회 공동주관, 전남일보·5,18기념재단·광주지방보훈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8월 전남도 소재 50여개 중‧고교에서 참여한 70여 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17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지난 해에 비해 참가학교와 팀이 크게 늘어나고, 연구 발표 내용과 수준이 향상되어 대회의 공신력과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대역사의 해를 맞아 ‘임정 100주년·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전라도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 ‘일제 강점기 근로정신대의 실상과 해결 방안’, ‘전남지역 친일잔재의 실상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가 선정됐다.
참가 학생들은 주제에 대해 스스로 조사와 발굴, 답사를 바탕으로 탐구한 내용을 보고서, UCC(역사영상)의 2개 분야로 구분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입상 팀들이 대거 탈락하고, 새로운 팀들이 등장하는 등 수준 높은 보고서와 역사 영상으로 대회의 품격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제9회 대회 영예의 대상은 ’90여년간 잊혀 있었던 영보촌 농민항일운동’을 주제로 발표한 영암여고(지도교사 박미애)로 돌아갔다. 최주하, 강민우, 김나영, 최선화 학생은 많은 시간을 들여 발품을 팔아 지역을 직접 탐방해 소논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뛰어난 발표력을 선봬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을 감동케 했다.
최주하 학생은 대상 수상 소감을 통해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 탐구를 시작했다. 우리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 대해 좀 더 많이 노력하여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감하면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광주교육대 김덕진 교수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보고서 작성과 발표능력에 감탄했다. 앞으로 전남 청소년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한다.”라며 대회 심사 소감을 밝혔다.
전남역사교사모임 박래훈 회장(순천별량중 교사)은 “살아있는 역사교육 실현을 위해 매년 모임을 중심으로 역사캠프와 역사탐구대회를 개최했다. 금년 대회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대회로 치러졌다.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일보 사장상은 순천제일고(강경원, 노인우, 허규, 허종학, 오준혁), 남악고(송자연, 김지우, 정소연, 문정원, 김지민, 박예준), 복성고(차신현, 심윤형, 윤예령, 박세윤, 최승찬, 김수현)팀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