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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예술인들과 협업 통해 광주정신 깃든 문화콘텐츠 제작"

    • 기자명 김종범 기자
    • 입력 2021.02.24 21:48

    ▲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 출연 :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프로그램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08:30~09:00)

    FM 89.7MHz(광주) / FM 105.1MHz, 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광주문화재단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이 됐습니다. 역사가 10년이 되는만큼 더 큰 발걸음을 위해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그런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오늘 초대석에서는 지난해 말 취임한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를 모시고 재단의 주요현안과 함께 올해 추진되는 사업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이 방송을 듣고계시는 지역민과 청취자들께 인사부터 해주시죠

    <황풍년 대표이사(이하 황풍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생업에 타격을 많이 받고 있고 일상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화예술이 어떻게해서든 우리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될수 있도록 문화재단의 역할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앵커> 취임하시고 두달 여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동안 업무파악하느라 바쁘셨을 듯 한데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황풍년> 정말 하루하루가 바쁜 일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재단 직원들을 한사람 한사람 만나 면담을 하고 10년 된 조직이다보니까 조직개편도 하고 새로운 정비를 통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사도 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문화예술 인사들을 만나서 의견을 청취하면서 정신없이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지역의 여러 인사들과 또 지역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셨을텐데요. 대표님께 주로 어떤 주문을 많이 하시던가요?

    <황풍년>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까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활동이 어렵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기도 어렵기도 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창작과 문화예술 향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안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셨고요. 그동안 문화재단에 대한 기대가 많았지만 그런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주문과 함께 많은 질책도 하셨습니다.

     

    <앵커> 청취자들에게 광주문화재단의 설립취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황풍년>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진흥과 행복한 창조도시 구현을 위해 광주광역시가 지난 2011년도에 설립한 광주시 출연기관입니다. 광주시 문화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시민들에게는 공연이나 전시, 축제 같은 문화예술을 향유할수 있도록하고 예술가들에게는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최근에는 미디어아트 사업 등을 담당하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광주문화자산을 가꾸고 예술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문화와 관련한 전문서비스기관, 광주 문화정책의 아이디어 뱅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앵커>광주문화재단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뜻깊은 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광주문화재단이 그동안 이룩한 대표적인 성과는 어떤 것들이고 반면에 아쉬웠다고 느꼈던 부분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 황풍년> 문화재단이 창립되면서 광주시민들에게 세대별로 맞춤형 문화교육 같은 것을 시민사회에 확산시키고 문화를 활성화시켰다고 말씀드리고 있고요. 또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지역 협력형 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5.18 특별음악회나 창작뮤지컬 광주 같은 광주형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을 줄기차게 진행해 온 것, 그리고 지난 2014년에는 미디어아트분야 유네스크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광주문화재단이 다양한 미디어아트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미래예술을 통해 광주를 발전시키려는 노력들을 해 왔던 것이 대표적인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광주라는 도시의 크기와 천년 역사에 비해서 도시가 갖고 있는 인물이나 장소, 사건, 역사 등을 촘촘하게 기록하고 발굴, 보존해서 그것들이 다양한 장르예술의 밑천이 될수 있도록 하는 작업은 소홀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취임하시면서 “민주성지 광주가 가진 문화자산과 광주공동체의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를 하셨는데요. 앞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재단을 운영할 계획이십니까?

    <황풍년> 민주성지 광주에 걸맞게 문화와 관련한 행정 역시 민주적인 방식으로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문화현장과 끊임없이 밀착하고 소통하고 연대하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하는 것이 민주성지다운 방식의 문화행정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예술인의 의견, 시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듣고 지원하는 문화예술전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광주의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예향 전통과 면면이 이어온 의로운 광주정신이 예술가와 시민들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문화콘텐츠로 접목될 있도록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재단을 운영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조직개편을 단행하셨죠? 조직개편 내용을 보면 앞으로의 재단운영의 방향성을 좀 가늠해볼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조직개편의 배경은 무엇이고 의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죠

    <황풍년> 이번 조직개편은 무엇보다도 팬데믹 시대의 불확실함에서 신속한 맞춤 대응이 가능한 조직으로의 발전 필요성과 ‘시민중심, 소통과 협력, 전문성’ 3대 핵심가치 반영하고 유사기능 간 통폐합으로 업무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을 방향으로 잡았고요.

    위드 코로나 상황에 위기를 맞고 있는 예술인에게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예술인보둠·소통센터’, 유관기관·시민사회 등과 광범위한 협력과 연대 강화를 위한 ‘대외협력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청렴감사실’ 등을 신설했습니다.

     

    <앵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한 부분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재단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황풍년> 재단 자체적으로는 올해 지역 예술인들과 공공기관 간의 매칭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이나 기관이 1명 이상의 예술인들과 매칭하는 1사 1예술인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그리고 광주만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주문이 많습니다. 그동안은 외지 전문가들의 손을 빌려 만들려고 해왔지만 저는 광주형 콘텐츠를 지역 예술가와 함께 만드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끊임없이 추진해 볼 계획입니다.

     

    <앵커> 코로나19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사업추진이 녹록치는 않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비대면 행사로 많이 대체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재단창립 10주년을 맞아서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나 현안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황풍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문화행사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이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를 보는 시각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질높은 온라인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서 광주문화예술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홍보하고 이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창작·문화향유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지닌 청년들을 문화예술단체에 배치하는 청년디지털문화일자리지원사업 신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문화자산구축사업은 올해는 장르와 영역을 더 확대해서 광주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려고 하고 일차적으로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김종범 기자 kgb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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