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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조온윤(작가) 편집위원, 20대 文靑들, 새해에도 '문학꽃' 향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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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文靑들, 새해에도 '문학꽃' 향연 펼친다
문학무크지 '공통점' 5호 발간
등단 장르경계 넘어 활동 확대
매주 진행 합평 모임 행보 주목
광주를 기반으로 왕성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문학예술단체 '공통점'이 문학무크지 '공통점' 5호를 발간한 가운데 새해에도 등단과 장르 경계를 넘어선 활동폭 확대와 매주 진행하는 합평 모임을 통해 문학 지평 개척에 나설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대 청년작가들로 구성된 '공통점'은 최근 5호 발행과 동시에 언택드 시대 온라인 전시와 합평 모임 확장 등을 기반으로 한 새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공통점' 5호의 부제는 '우리 시절 아카이브'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자는 '회상'을 주제로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로 지면을 꾸렸다. 이는 공통점의 지난 5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자주 잊곤 하는 각자의 '처음'과 '초심'을 회상해보며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통점' 5호의 필진은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등단 여부와 지역,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필진들이 동참했다. 필진으로는 시 장르에 김이듬, 김현진, 나혜, 박다혜, 신헤아림, 윤유나, 임주아, 조해주, 홍지호, 황유원 작가가, 산문 장르에 김원경, 나일선, 박선아, 신종원, 이서영 작가가 참여하여 산문 5편과 시 20편을 실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필진들이 모여 엮은 '처음'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공통점의 콘텐츠 창작자들이 꾸린 기획 코너로는 인터뷰, 문장 수집, 사진 아카이브, 활자 연극이 마련됐다. 이기현의 문장 수집 코너 '나의 첫 문장 시 꿰매기'에서는 자신의 처음을 회상하며 참여자들이 보내 온 문장을 엮어 한 편의 시를 선보였다. 조온윤의 '우리 시절 아카이브'에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실렸다.
'공통점' 5호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웹진 '공통점 아카이브'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광주 등 전국 독립서점을 통해 판매된다.
'공통점'은 올해에도 자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매주 진행하는 합평 모임을 통한 문학 창작 및 연구로 시, 소설, 수필 등 각 참여자의 문학 창작물에 관한 면밀한 비평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새해에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글이 모여 하나의 책을 만들고 그 책이 독자들의 손에 건너가 문학적 교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전통 문예지들과 다르게 등단과 비등단, 유명과 무명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등 다양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신헤아림 '공통점' 대표는 "'공통점'은 등단과 비등단, 유명과 무명,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필진과 함께하며 단체가 지향하는 공통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새해에도 독자들과 작가들의 소통과 교감의 장을 제공하고 독립출판과 합평회 등 활동을 통해 문학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통점'은 조선대 문창과 출신들을 주축으로 신헤아림·김병관·김원경·김나연·이서영·조온윤 씨가 2017년 공통점 창간 멤버로 모임을 꾸렸다. 이후 김현진·이기현씨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조선대 문창과에서 시를 가르쳤던 나희덕 시인의 제자들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