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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노영기(조선대 교수) 기획위원, 화순서 DJ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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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30일(일) 19:26
화순서 DJ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서기문 특별전 ‘동행-민주 평화, 그리고 희망’
5일 김대중 민주평화아카데미 국제학술회의
서기문 작 '동행'
'동행-전태일과 헤일마켓 열사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사상과 국제 이해를 다방면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동하는양심광주전남협의회(회장 정진백)는 화순군 도곡면에 위치한 김대중기념공간에서 국제학술회의와 전시회 등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행동하는양심광주전남협의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역사를 기념하고 고귀한 정신을 구현하고자 학술, 전시, 출판,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형태의 계승 사업을 펼쳐왔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맞춰 열리는 ‘동행-민주 평화, 그리고 희망’전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김대중기념공간 내 갤러리평화에서 열리고 있다.
서기문 전남대 교수를 특별 초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인권·평화에 투신해 온 인물들을 그린 ‘동행’ 연작 등 20여점이 전시 중이다.
서기문은 ‘서기문의 광주정신’전, ‘미술과 사회’ 등의 전시를 통해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꾸준히 성찰해 온 작가다. 특히 촛불혁명의 영향을 받고 제작한 2017년 ‘미술과 시대정신’전에서는 시련의 시기마다 정의와 민주화의 불씨를 살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정신의 근거와 계기를 마련해 준 인물들에 주목했고, 그 인물들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현재화하고 현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동행’ 연작은 상징과 패러디, 해학을 통해 암울함보다는 말 걸기와 질문, 사유와 비평 등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유쾌하다.
신작 ‘동행―김대중&김정일’에는 고인이 된 남북 두 지도자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과 미국의 참다운 지식인 리영희와 촘스키의 대화 모습을 담은 작품과 미국 헤이마켓 사건의 희생자 열사들과 전태일 열사의 가상적 여행 장면을 구성한 동행, 사법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재심 변호사 박준영과 19세기 후반 드레퓌스의 무죄를 이끌어 낸 진보 지식인 에밀 졸라와의 동행 등 시공을 초월한 동행이 흥미롭다.
개전식은 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5일 오후 2시 김대중기념공간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는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들이 참여해 여러 영역에서 접근을 통해 공적 인물로서의 김대중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임종명 전남대 사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류시현 광주교대 교수가 ‘김대중의 민족주의와 한국사 인식’ ▲오오타 오사무 일본 도시샤대 교수가 ‘김대중의 대 아시아 인식과 한일회담’ ▲이상록 국사편찬위 편사연구관이 ‘1964-1971년 김대중의 의정활동과 민주주의 인식’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가 ‘야당 정치인 김대중과 미국’ ▲황병주 국사편찬위 편사연구관이 ‘대중경제론과 자유주의’에 대해 발표한다.
이용기 한국교원대 교수와 노영기 조선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정진백 행동하는양심광주전남협의회장은 “서기문 교수의 작품들은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위로와 잔잔한 미소를 안겨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을 위시해 민주·인권·평화를 위해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는 아름다운 인물들과 잠시나마 ‘동행’해 보는 유의미한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문의 061-371-9975.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