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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1일 전일빌딩 245 시민 갤러리
    광장에서 만난 평범한 이웃들 선보여
    세상의 변화 요구하는 민중 모습 담아

    By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

    게재 2021-10-13 15: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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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11월 16일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횃불시위. 김향득 작가 제공

    지난 2016년 11월 16일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횃불시위. 김향득 작가 제공

     

    김향득 사진작가.

    김향득 사진작가.

     

    "그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빛 고운 꽃을 찍는 사진작가가 아니다. 그의 사진주제는 5·18 정신이고, 그의 카메라 앵글은 항상 '5월 광주'에 맞춰져 있다."(백수인 시인·조선대 명예교수)

    "이런 전시는 김향득 작가 만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이런 전시를 열 사진작가는 나오기 어렵다고 단언한다."(김옥열 전시기획자·사진작가)

     

    5·18 현장 사진가로 불리는 사진작가 김향득씨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 3층 시민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 주제는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008년 이명박정권 당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운동부터 4대강 저지, 국정원 헌정 유린 사건,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퇴진 횃불시위까지 광주시민의 애환이 서린 시대적 사건의 현장인 5·18 민주광장에서 만난 평범한 이웃을 찍은 사진을 선보인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는데 그 현장에 참여해 빠짐없이 기록한 사진들,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눈물 흘리고 아파했던 시민들을 기록했다"는 것이 김 작가의 설명이다.

    김 작가는 '광주의 정신을 이어가는 기억의 탁본'으로 불린다. 대동고 3학년이던 1980년 5월 '고교생 시민군'으로 항쟁에 참여했던 그는 그해 5월27일 새벽 계엄군에게 붙잡혀 2개월 동안 고초를 겪었다. 이후 광주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2007년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 즈음 5·18 시민군의 거점이었던 전남도청의 원형이 훼손됐다. 2007년 11월 전남도청 청사가 무안으로 이전한 자리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섰다.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은 5월27일 새벽 계엄군에 붙잡혀 끌려서 걷던 곳이다. 이후 그는 5·18과 세월호 관련 행사가 열릴 때마다 어김없이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짊어진 채 현장을 찾아 도청과 도청앞 광장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물론 그 기록들은 이미 7차례나 세상에 나와 많은 이들을 감동켰다. 2013년 5·18 사적 유적지 사진전과 이듬해 5·18 사적지 풍경이 아름다운 사진전, 2015년 불편한 진실 5·18 사적지 사진전 등이다. 지난해에는 불혹의 발자취 전을 통해 광주·전남지역의 5·18사적지와 항쟁추모탑 등 직접 찍은 현장 사진 70여 점을 소개했다.

     

    모두가 침묵이나 억압의 공간이 아닌, 해방과 자유, 소통의 공간인 광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세상의 변화를 요구하는 수많은 민중들의 모습들이다.

    김 작가는 "공동체 대동 세상을 꿈꾼 시민군의 희망이자 상징인 광장에서 만난 수많은 아름다운 시민을 보면서 '내가 해야 하고 나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예술적 가치보단 기록물이라는 가치로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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