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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따른 지역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

     


    민인철 /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재단 운영위원

     

     

    올해 초 한창 공사중인 전당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전당 투어를 하면서 문화전당의 규모에 놀람과 동시에 이 넓은 공간에 어떤 콘텐츠를 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스러운 감정이 내 머릿속을 스쳐갔다.

    주지하다시피 2014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혁신도시 이전,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지역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광주를 문화경제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원래의 목적에 충실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한 지역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2015년 문화전당 개관 콘텐츠 구성을 위한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개관 이후 전당 운영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콘텐츠 제작 정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전당 개관 이후 5개원을 중심으로 콘텐츠 창제작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콘텐츠산업과의 연계 방안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역콘텐츠산업과의 연계를 위한 목적으로 문화창조원에 창제작센터가 설치될 계획임에 따라 전당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콘텐츠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문화전당 콘텐츠는 개관과 개관 이후로 구분해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개관 이후를 대비한 전당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역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당과 지역콘텐츠산업간 실제적 연계 네트워크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전당 개관 이후 콘텐츠 제작에 지역콘텐츠업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가능할 것이다.

    문화전당은 5개원을 중심으로 문화자원 아카이브 및 연구교육(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예술콘텐츠 창제작(문화창조원), 공연(아시아예술극장), 교류(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 콘텐츠 생산(어린이문화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2015년 전당 개관을 위해 공연전시 콘텐츠 제작에 중점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문화전당 개관 이후에는 제작 기능별 팀별 특화 콘텐츠 개발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지역콘텐츠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문화창조원에 창제작센터을 두어 지역특화형 문화예술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창제작센터는 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전시공연 등의 제작 지원을 통해 전당 내 콘텐츠 강화에 중점을 두며, 개관 이후 랩을 중심으로 창의적 콘텐츠 개발 및 지역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연계 강화에 치중할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따른 지역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문화전당을 중심으로한 지역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당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한국문화기술연구소, 혁신도시 이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련 기관 그리고 광주CGI센터 중심 디지털콘텐츠산업클러스터간 연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문화전당 개관 이후 전당과 지역콘텐츠산업간 연계 가능한 지역 문화인프라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대학, 지원기관, 연구기관 및 전당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협업 가능한 업체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지역콘텐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투자진흥지구에 중견기업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가 강화되어야 하며, 투자진흥지구 입주업체간 정보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 지역문화관련기관 및 학교와 연계한 인력자원종합정보시스템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입주업체의 피부에 와닿는 투자기준 마련 등 법 개정도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내 한국문화기술연구소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문화기술연구소가 광주지역에 특화된 기술 연구를 통해 지역 특화 장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문화전당 5개원 운영 선순환을 위한 톱니바퀴 역할을 할 수 있게 CT연구소가 향후 정출연으로 확대 개편되어야 한다.

    셋째, 혁신도시 이전 관련 콘텐츠기관 등과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 지역콘텐츠기업의 콘텐츠 제작지원, 콘텐츠 해외진출지원, 문화기술 개발 및 상용화, 창의인재 양성 및 산업기반 조성 등의 콘텐츠진흥원 사업과의 연계를 위한 지역 관련 기관간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설장비, 공간 공동 사용 및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을 위한 사업을 진흥원과 지역 관련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광주CGI센터 중심 디지털콘텐츠산업클러스터 구축 사업과의 연계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광주CGI센터는 콘텐츠 제작의 후반작업 전담 시설이므로 콘텐츠 제작의 가치사슬 형성을 위해 사전기획(Pre-production), 제작과정(Main)을 담당할 시설 건립이 필요하다. 디지털콘텐츠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문화전당, 혁신도시 이전 관련 기관 등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역산업 중 관련사업 등과 연계한 콘텐츠 사업화 및 융복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역내 기술개발 연구기관 등과 협력 체계 구축도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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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062)234-2727 팩스:062)234-2728 이메일:r-cultur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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