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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와 오월어머니·시민이 함께하는 ‘대동 한마당’

     

    지난 87년 6월 9일은 민주화를 외치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날이다. 이후 후유증으로 그해 7월 5일 사망에 이른다. 이한열의 죽음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오월 정신과 6월 항쟁의 민주정신 등을 사유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의미가 담긴 5·18민주광장에서 인문예술축제가 9일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김덕진, 이하 재단)이 9일 오후 5시30분이 개최하는 ‘2024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총감독 주홍)가 그것.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오월어머니들의 서사를 담아 만든 ‘주먹밥 나눔 춤’과 광주 정신을 조명하는 토크쇼 등이 마련돼 대동 한마당,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주홍 총감독은 “시민 축제는 참여하는 모든 이가 주인공이다. 광장은 문이 없고 문턱이 없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억울한 이들이 연대하고 발언한다”며 “이번 측제는 민주광장의 정신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 정신은 철학, 역사, 그림, 노래, 춤 등 예술로 발현되고 함께하는 연대와 놀이로 승화된다”고 전했다.

    먼저 행사 막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잽이,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타악과 농악이 어우러진 ‘민주한마당’이 펼쳐진다. 깃발이 창공을 가르고 전통타악이 땅을 흔들며 무등산 호랑이 춤이 신명의 흥으로 광장을 놀이마당으로 만든다.

    이후 우리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광주정신 토크쇼가 이어진다. 자유시민대학 이사장인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 ‘이순신의 바다’의 저자이자 역사정의에 앞장서고 있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이 ‘서울의 봄, 그리고 광주’를 주제로 집단지성과 함께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대동의 춤’. 나은영 안무가와 오월어머니들이 선보이는 ‘주먹밥 나눔’ 춤은 평화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월어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춤으로 시민들과 대동의 춤을 함께 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주먹밥 나눔 춤’은 안무가 나은영이 오월어머니들과 오월어머니집에서 함께 만들었다. 춤은 ‘함께라서 좋았다’라는 오월가요에 맞춰 시민들과 함께 대동의 한마당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얼핏 춤동작은 단순해보이지만 어머니들의 슬픔과 고통, 연대의 서사가 춤에 담겨 있어 그 뜻이 더욱 깊다.

    춤을 추는 동안 광주5·18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가 5·18민주광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아울러 이와 동시에 ‘오월정신 릴레이드로잉’도 펼쳐진다. 한희원, 홍성담 등 50여 명 전문작가와 공모를 통해 참여한 시민작가 50여 명 등 모두 100여 명이 ‘다시 그리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재단 김덕진 이사장은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권과 자유, 평화가 파괴되고 있으며 무자비한 살육과 침탈로 인해 지구촌은 약육강식의 싸움터가 되어버린 상황”이라며 “광주정신 역시 지속적으로 배우고 발전시키고 지켜나가지 않으면 반인류적, 반사회적, 반민주적 일들로 과거와 같은 아픔이 또 일어날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행사 의미를 밝혔다.

    /박성천 기자

     

    출처: 광주일보(http://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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