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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강기정 시장의 문화경제부시장 인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지역 문화계의 초미의 관심이었던 민선 8기 첫 문화경제부시장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이 임명되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하 강 시장)은 인사 배경에서 “국회와 정부에서 경험을 쌓고 '균형발전, 신활력, 청년, 국방'이라는 키워드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김덕진, 이하 재단)은 우리 사회와 문화예술 영역의 변화를 선도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도시의 여건을 감안하여 일관되게 문화부시장제 도입을 주장하였다.

    지난 민선 7기, 문화행정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던 문화경제부시장의 행보는 ‘무늬만 문화’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인사는 도입 취지에 부합한 최소한의 경력과 능력은 구비하였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화경제부시장제 도입 등 의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지켜보면서 강기정 시장의 민선 8기 문화정책의 비전과 철학은 고사하고 문화경제부시장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런 점에서 재단은 강 시장의 문화경제부시장 인사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재단은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문화경제부시장 인선 기준을 중앙정부와의 관계와 예산 확보의 용이성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표한다. 이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도시가 지녀야 할 가치와 철학의 빈곤함만 대내외로 확인해주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나 다름없다.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문화경제부시장의 책무와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실적으로 문화경제부시장제 도입 취지에 부합된 인사가 어려우면 솔직하게 정무(경제)부시장제로 환원하면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정도라고 판단한다.

     

    문화도시 광주를 표방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문화적 삶은 나아지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며, 지역의 문화생태계는 고사 직전이고 문화산업 경쟁력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우리는 광주시의 문화행정과 정책이 시민들의 문화적 삶과 문화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립되길 요구한다.

    또한 문화의 근간이 되는 기초 예술의 활성화, 아문도시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지역의 정치력 복원, 지역 문화계와의 협치를 통해 문화 · 정의 · 인권의 도시에 부합되는 문화민주주의가 실현되길 촉구한다.

    우리는 강 시장의 문화경제부시장 인사가 ‘장고 끝에 악수’로 기억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문화경제부시장 직제가 지역 문화계의 희망고문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2022. 07. 05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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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062)234-2727 팩스:062)234-2728 이메일:r-cultur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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